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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스쿨
창업사례
  [뜨는 업종 따라잡기] 강남 신사동 '허브앤아로마' 김정숙씨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허브앤아로마"를 운영하는 김정숙씨(45).그는 20 여년을 평범한 주부로 살았다.



두 아이 뒤치다꺼리로 지난해까지는 자신의 일을 꿈꿀 여유가 없었다.

부동산임대업을 하는 남편덕에 돈 걱정을 해본 적이 없고 창업은 항상 남의 일 이었다.

지난해 아들이 군에 입대했다.

두 아이의 대학진학으로 가뜩이나 무료했던 김씨는 일을 찾아야 했다.

그러나 남편은 평범한 주부였던 김씨의 창업을 적극 반대했다.

남편에게 창업비를 얻어내며 자신이 "아무것도 가진게 없다"는 것을 절감했다.

김씨에게 창업은 이제 더이상 무료함을 달랠 소일거리가 아니다.

더 늦기전에 "내 것"을 만들어야 하는 절박한 일로 변한 것이다.

김씨는 지난 8월초 점포문을 연 후 단 하루도 쉰 적이 없다.

창업아이템은 쉽게 결정했다.

김씨는 허브차와 아로마오일을 5년동안 꾸준히 사용하고 있을 만큼 "마니아"다 .

가족들의 비염 무좀등 질병도 "향기요법(아로마테라피)"을 통해 완치시켰을 정 도다.

그러나 점포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서울 시내를 "이 잡듯이"이 뒤지고 다녔다.

유동인구뿐만 아니라 허브제품의 특성상 상권의 생활수준까지 철저히 고려했다 .

결국 옛날에 살았던 강남구 신사동의 10평짜리 점포로 결정했다.

수입품 전문점을 하던 점포의 권리금은 장사가 안되는 바람에 1억2천만원에서 8천만원으로 떨어져 있었다.

창업비를 대략 계산해보니 최소 1억5천만원은 필요했다.

남편은 창업비로 8천만원을 지원했다.

나머지는 친지들을 통해 조달했다.

지난해 8월 개점 첫달은 친구와 친척들이 몰려들며 매출이 치솟았다.

순전히 "오픈발" 덕분에 매출이 1천2백여만원에 달했다.

제품구입비와 임대료 수도세 등 비용을 빼고나니 순수익만 5백만원이 넘었다.

9월도 추석 선물수요 등으로 매출이 첫달과 엇비슷했다.

장사가 쉬워 보였다.

하지만 10월들어 매출이 전달의 80%수준으로 내려앉았다.

11월도 하향곡선을 그렸다.

뭔가 대책이 필요했다.

김씨는 매출이 떨어지는 원인을 자체 분석하고 본사와 장사경험이 많은 친구 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손님을 앉아서 기다리지 말고 찾아 나서라"는 것이 대부분의 충고였다.

김씨는 제품 팜플렛을 들고 직접 영업에 나섰다.

처음에는 부끄러웠지만 나중에는 오기가 발동했다.

신사동 인근의 한의원과 이비인후과.피부과 병원을 하루 4~5번씩 방문했다.

이들 병원고객은 한번 구매액이 50만원에서 2백만원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

몇군데만 고정고객으로 잡으면 일정수준의 매출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다는 얘 기다.

김씨는 현재 병원과 피부관리실 등 4곳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방문 고객을 통한 매출이 더 높다.

그러나 김씨는 앞으로 더 적극적인 영업으로 병원에서 올리는 매출을 더 높게 유지할 계획이다.

김씨는 최근 가게인근에 있는 휘트니스클럽에 등록했다.

장사를 하다보니 건강이 필수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동시에 휘트니스클럽 영업부장에게 적극적으로 영업활동을 한 결과 제품을 납품 키로 거의 내락을 받은 상태다.

영업외에 김씨의 마케팅전략은 크게 두가지로 구분된다.

하나가 고객카드를 통한 이메일 마케팅.생일이나 기념일에는 문자메시지도 날리 고 사은품도 보낸다.

단골확보에는 효과적인 마케팅이다.

다음은 상담을 통한 마케팅.가장 신경쓰는 부분이다.

현재 국내시장은 향기요법 등 허브수요가 높지 않다.

따라서 제품판매를 위해서는 얼마나 상담을 잘했는지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효과적인 상담을 위해서는 30여가지에 달하는 아로마오일의 효능,브랜딩 비율 등에 정통해야 한다.

그는 틈이 생기면 항상 아로마제품의 모든 것을 공부한다.

"아는만큼 팔 수 있다"는게 5개월간의 점포운영을 통해 깨달은 사업노하우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친구에게 빌린 돈 2천만원을 갚았다.

현재 월 매출은 1천3백만원에서 1천5백만원을 오르내리고 있다.

그는 일단 올 상반기께 창업때 진 빚을 말끔히 갚겠다는 계획을 야무지게 실천 하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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